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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태어난 기쁨이나 아기에 대한 기대감도 잠시, 사람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산모의 60~70%정도가 산후우울증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대개는 가벼운 우울증으로 2주 이상 지속되지는 않지만, 심한 경우에는 수주 일까지 지속되며 가정 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심각해지기도 합니다.

01. 생활패턴과 호르몬의 변화가 주 원인

머리에 손을 대고 있는 여자

산후 우울증은 특별한 정신과적 문제가 없더라도 출산 후 계속되는 수면 부족이나 힘든 육아로 인해 흔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기가 밤에 잠을 자지 않고 울며 보채거나, 젖이 부족하여 스트레스를 받는 등 육아나 집안일이 생각대로 되지 않아 생기는 좌절감이나 절망감이 원인이 됩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출산 시 약물 투여나 출혈로 인해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호르몬의 감소가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또한 임신 중 태반에서 만들어지던 호르몬의 분비가 출산과 동시에 뇌하수체에서 모유 분비를 위한 호르몬으로 변화하면서 뇌 속 자율신경을 흐트러뜨려 감정이 불안정한 상태로 변하기도 합니다. 이 밖에도 임신 중 큰 스트레스를 받았거나 원치 않은 임신을 한 경우도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02. 정서적으로 불안해하며 육아를 기피하는 경우도 있어

산후 우울증에 걸리면 아무런 이유 없이 불안해하거나 초조해하고 불면증이 생기며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또한 쉽게 지치고 피로해 하며 식욕이 떨어지기도 하는데, 증상이 심해지면 노이로제에 걸려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거나 아무도 만나고 싶어 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로는 아기와 자신을 혐오스럽게 여겨 아기에게 위험한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보통은 출산 후 3~4일에서 10일 정도가 지나면 특별한 치료 없이도 회복되지만 증세가 오래가거나 심각할 경우 반드시 전문의의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합니다.

03. 남편의 역할이 매우 중요, 주변인에게 도움 요청을

피크닉

남편이 옆에 있는 것만으로도 산모는 위안을 받는 만큼 산후우울증을 극복하는데 남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내가 짜증내고 우울해 한다고 하여 같이 짜증을 내기 보다는 아내를 이해해주고 그 어느 때보다 더 세심하게 보살펴주어야 합니다. 쌓인 스트레스가 풀리지 않을 때에는 남편이나 친구와 함께 외출을 하여 영화관람이나 쇼핑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한 가사일과 육아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버리고 친구나 부모님 등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아기로 인해 자신의 삶이 망가졌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긍정적으로 아기에게 더 많은 애정과 관심을 쏟는다면 아기로 인해 오히려 행복해짐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나의 산후 우울증 정도 체크하기

1. 모든 일에 관심과 의욕이 없다.

2. 기분이 쉽게 울적해지고 아무하고도 얘기 하고 싶지 않다.

3. 기분이 좋고 나쁨의 기복이 심하고, 작은 일에도 쉽게 마음이 상한다.

4. 원인을 알 수 없이 컨디션이 좋지 않다.

5. 남편이 갑자기 미워지기도 하고, 아기에 대한 사랑스러운 마음이 생기지 않는다.

6. 즐거운 일을 권유 받더라도 기분이 좋아지지 않고 거절하는 경우가 많다.

7. 주변에 자신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에 언제나 우울하다.

8. 별일 아닌데도 슬프고 울적하고 눈물이 난다

9. 마음이 상하는 사소한 일이 꼬리를 물어 끙끙 앓는다.

10. 원인을 알 수 없는 막연한 불안감이 생겨 늘 초초해한다.

체크 결과 알아보기

  • 0~2개: 우울해져도 몇 시간 만에 기분이 다시 원래 대로 돌아가는 정도로 대부분의 사람이 경험하므로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 3~5개: 매일 초조함을 느끼는 경우. 진지하게 고민하지 말고 음악을 듣거나 친구들과 대화를 하면서 적극적으로 기분을 풀도록 합니다.
  • 6~8개: 비관적인 경우. 혼자서 고민하기 보다 주위 어른들과 상담하거나 남편과 지내는 시간을 많이 가져 스스로 밝아지려고 노력합니다.
  • 9~10개: 노이로제가 있는 경우. 몸과 마음이 지치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하여 치료를 받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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